1000여 명의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5시간 동안 한우 3600㎏이 판매됐다.
충남도는 18일 도청 후생관 앞 주차장에서 쇠고기 소비 촉진을 위한 직거래 할인 판매행사를 열었다.
농협 충남지역본부와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는 충남 광역브랜드인 토바우와 참육우 등이 시중가보다 평균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됐다.
한우를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소식에 행사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소비자들의 발길이 계속됐다.
오전 11시로 예정된 행사에 1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몰려 도청 후생관 앞마당을 메웠다. 등심과 안심은 물론 명절용 선물이나 국거리 등의 수요도 많았다.
특히 토바우는 일반 한우보다 10% 가량 비쌌지만 품질에 대한 기대로 관심이 뜨거웠다. 토바우 판매장은 오전부터 몰린 소비자들때문에 번호표가 발급됐고 낮 12시를 넘기며 이날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렸다. 결국 추가 물량을 공수해 번호표를 발급받은 소비자에게 판매됐다.
이 때문에 한우를 사기 위해 3~4시간씩 기다리기도 했다.
김성현(52·여)씨는 “한우를 싸게 판다기에 찾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3시간을 기다려야 했다”며 “힘들긴 했지만 좋은 한우를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산지 한우 가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 사육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밖에도 소비촉진을 위해 도내 사회복지시설 414곳에 한우 4000㎏을 공급하는 등 한우 가격 조기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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