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언 배스 |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새롭게 영입한 용병 브라이언 배스(Brian Michael Bass·31)가 벌써 야구팬으로부터 흥미를 끌고 있다.
성(姓)이 물속의 포식자로 악명 높은 어류 큰입배스(largemouth bass)와 똑같기 때문이다.
한화는 18일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배스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 등 총액 3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배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9승 7패 방어율 5.16 탈삼진 104개의 기록을 가진 우완 정통파 투수.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51경기에 출장, 28승 방어율 4.33을 기록, 경험과 구위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최고구속 152㎞의 패스트볼을 구사하며 싱커 등 낙차 큰 변화구도 예술이다.
조만간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나 있는 한화 본진과 합류해 본격적인 한국야구 적응에 나선다.
배스는 '괴물' 류현진과 함께 올 시즌 독수리 마운드에서 선발 원투 펀치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 팬들은 신병기 배스를 생태계 포식자인 어류 배스에 빗대 큰 기대감을 걸고 있다.
20년 한화 골수팬이라는 회사원 김영식(34)씨는 “물고기 배스가 토종 물고기를 먹어치우는 것처럼 투수 배스도 상대팀 토종 타자들을 시원하게 요리해줬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한화 프런트도 “이름보다는 성을 따르는 경우가 많은 외국인 선수 등록 관례상 한국야구위원회(KBO)에도 배스로 등록될 가능성이 크다”며 “물속 공포의 대상인 배스와 이름이 똑같아 흥미로운데 올 시즌 상대팀에게 공포의 존재로 각인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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