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의 고향이 충남경찰 관내인 공주인 점과 높은 인지도, 강인한 이미지 등을 고려할 때 홍보대사로서 적격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얼마 전에는 공식적인 자리는 아니지만, 한화 구단에 이같은 계획을 타진하기도 했다. 충남청 관계자는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박 선수가 귀국하는 오는 3월께 본격적인 위촉 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박찬호 모교인 공주고도 러브콜을 보낼 태세다. 동문이라는 메리트뿐만 아니라 야구부 오중석 감독과 박찬호가 고교 동기 동창이라는 인연을 십분 활용키로 했다.
배세환 교장은 “박찬호가 모교에 와서 야구부를 격려하고 후배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준다면 의미 있는 일일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우송대도 박찬호 마케팅을 심사숙고하고 있다. 2년 전부터 한화 홈경기에 '우송대의 날'을 운영했고 '멕시칸 독수리' 가르시아를 홍보모델로 발탁한 한화와의 인연을 이어가려는 계산이다. 이달영 부총장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어서 언급하기 어렵지만 앞으로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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