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이현수)는 17일 극단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함께 '행복한 동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농산어촌 찾아가는 어린이 인형극 공연 투어를 시작했다.
이날 아동들은 연기종합사회복지관 강당과 서천군 마서면 여우네도서관에서 공연을 마치고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각 단체별로 아동들이 직접 작품을 각색하고, 더빙 과정에서 목소리 출연을 하면서 각자 흥미롭고 창의적인 인형극 작품을 선보였다.
보문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은 현악4중주를 선보였고, 가정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은 '마술나라 햇님달님' 공연과 오카리나 연주를 들려줬다. 또 꿈동산 지역아동센터는 유괴예방인형극을, 주랑지역아동센터는 '호랑이와 곶감'이라는 연극을 무대에 올렸다.
대전중구지역자활센터는 지난해 봄부터 지역 20여개 이상의 지역아동센터 소외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심성개발과 문화봉사활동을 돕기 위해 어린이 인형극동아리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현수 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아동들이 속한 20여개 단체가 함께 공동주관하고 아동들이 주체가 돼 '우리동네 찾아가는 인형극' 공연기획에 직접 참여하면서 창의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자신감과 잠재 역량을 개발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100% 지역 아동센터가 비용을 분담해 연대사업으로 추진하는 이번 행사는 아동들간 지역문화교류와 서비스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뜻깊고 행복한 재능나눔투어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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