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대평 선진당 대표 |
현역의원들의 연이은 탈당에 이어 지역 위원장들의 대표 직무 정지 가처분 소송 등 당 안팎에 위기감이 극에 달한 가운데, 19일 기자회견을 계기로 이를 돌파하고 총선전에 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10월 선진당에 복귀하며 당권을 잡은 지 3개월도 안돼 여러 악재에 휩싸인 심 대표로서는 악재를 조기에 수습해 80여일 남은 4ㆍ11총선에서 올인 해야 목표인 19대 원내 진입이 가능하지만 여러 사태로 발목이 붙잡혀 있다.
지난 연말 이상민(대전 유성), 김창수(대전 대덕), 이용희(충북 보은ㆍ옥천ㆍ영동) 의원의 연쇄 탈당에 이어 지난 16일에는 오시덕 공주·연기 당협위원장마저 탈당계를 제출하면서 선진당의 위기론이 연이은 탈당 사태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쇄신책 마련에 돌입했지만 이를 둘러싸고 구성원간 이견을 조율할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19대 총선에서 반드시 원내 진입을 해야 하는 갈길 바쁜 선진당으로서는 일련의 위기들로 쇄신론은 고사하고 인재 영입마저 요원한 상황.
위기론에 휩싸인 선진당에 인재 영입이 쉽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쇄신안 역시 발표도 되기도 전에 그대로 사장될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심 대표는 평소와는 다르게 목소리를 높이며 사태 해결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최고위원회에서 심대표는 “총선 전에는 그 누구도 심대평의 리더십에 대해 이의제기를 하지 말라”며 “그럴수 없는 사람들은 당을 떠나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19일께는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선진당의 쇄신책 등을 발표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도마위에 오르내렸던 본인의 리더십 문제를 위기를 정면으로 극복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당내 분위기도 일련의 사태의 1차적 책임은 심대표에게 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당대표를 중심으로한 단합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마련돼 가고 있다.
본격적인 선거시즌에 접어 들 경우 선진당에 대한 지역민에 대한 정서도 우호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기대심리도 고개를 들고 있다.
당 한 관계자는 “당 흔들기만은 안된다는 공감대가 있는 만큼 위기상황에서의 리더십이 제대로 발휘된다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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