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7000여 명에 달하는 대덕 배달강좌제 회원과 강사 정보를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옮기는 절차나 중복수강 허용과 수강생에 대덕구민 과반수 참여 조건은 타 자치구와 차이를 보여 올 평생학습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17일 대덕구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2012년 배달강좌 사업설명회'에서는 시 평생교육진흥원으로 통합에 따른 대덕 배달강좌제의 변화에 관심이 쏠렸다.
대덕 배달강좌제는 시평생교육진흥원과 통합하면서 참여계층을 다양화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일반 주민 대상의 배달강좌가 대부분이었던 것에서 올해부터 저소득층과 장애인, 다문화가정 그리고 아동청소년 관련 배달강좌에 전체 예산 50%를 배분해 소외계층의 평생학습을 지원한다.
하지만 대덕 배달강좌제의 강사와 수강생 정보를 시 평생교육진흥원으로 옮기는 일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덕에서 배달강좌제 홈페이지 수강생과 강사 1만7000여 명이 직접 시 평생교육진흥원 평생교육시스템에 접속해 신규 가입해 정보를 입력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또 타 자치구에서는 배달강좌 참여자가 한 강좌를 중복수강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지만, 대덕구에서는 1회에 한해 참여자에 재수강 기회를 제공하고 참여자의 과반수가 대덕구에 주소를 둔 경우 배달강좌를 지원키로 제안해 타 자치구와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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