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은 사고 은폐에만 급급한 학교측에 강도높은 비난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A고 홈페이지를 가봤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는 “과연 유가족들만의 외로운 사투가 될지… 그리고 처벌이 과연 제대로 될지… 현재 들리는 말로는 교내 봉사로 끝낸다는 것 같은데… 애들끼리 왕따시켜서 친구 죽여놓고 낄낄거리면서 학교생활을 해요. 교직원도 한통속이라는 글이 없는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A고에서 또 한명이 자살했습니다 왜 자살했는지 아십니까”라며 “교장이 숨기지 않고 모든 진실을 밝혔다면 이런일이 생기지도 않았을겁니다. 자꾸 은폐하기 바쁜 교장, 그리고 늘어만가는 피해자…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죽어야 진실이 밝혀질까요”라고 지난달 첫번째 자살 사고 이후 한달만에 또 다시 일어난 자살 사고 원인을 학교 교직원 책임으로 추궁했다.
그는 “A고는 지난달 2일 자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애도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음악축제를 강행했다”며 “교장은 열네명의 아이들이 한 아이를 공격하는 행동이 '단순 말 싸움이었다'고 가해자 아이들을 감싸주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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