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4년간 운영할 기금금고로 우리은행과 지난 13일 약정을 체결하고, 16일부터 본격적인 금고업무를 시작했다.
도는 지난해 12월 30일까지 신한은행과 중소기업 육성기금 별도협약이 이뤄지지 않아 이달 4일 약정을 해지한 후 차 순위인 우리은행과 협의한 결과 제시한 사항을 원안 수용함에 따라 전격적으로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도와 우리은행은 기금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고약정과 별도협약, 업무 인수인계, 사무실 인테리어, 전산장비 설치 등 병행추진 금고업무 개시 시기를 앞당길 수 있었다. 앞으로 우리은행은 중소기업육성기금, 재난관리기금 등 총 12개 기금 3308억원의 자금을 맡아 운영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3개 금고 중 기금금고가 지정되지 않아 기금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에 우리은행과 기금금고 약정을 전격 체결, 16일부터 업무를 개시함에 따라 공공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도 기금을 담보로 중소기업 육성자금의 마진이 남지 않는다며 수탁계약 거부의사를 밝혔고, 도가 이를 수용하면서 제3금고 수탁 자격이 박탈됐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