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지난 12일 서산시 인지면 한 마을에 현금과 농산물을 훔쳐가는 절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는가 하면, 지난해 10월에는 운산면 지역에서 며칠간에 걸쳐 10여 집에서 농산물과 현금, 가축까지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었다.
특히나 최근에는 날치기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자용 핸드백이 현금은 없고, 신분증과 카드 등과 함께 버려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실제로 서산시 동문동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A(55)씨는 “13일쯤 가계 뒤 창고 부근에서 못보던 가방이 있어 열어보니 신분증과 카드 등이 들어있어 주인에게 찾아주었다”고 말했다.
또한 15일 새벽에는 한 음식점에서 부부가 잠을 자는 사이에 벗어 놓았던 바지 속에 있던 손지갑과 현금이 들어있던 금고를 감쪽같이 털어가는 절도사건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B(57)씨는 “밤에 잠을 자고 아침에 시장을 보러가기 위해 출입구 문을 열고 나가려는데 항상 카운터 위에 있던 소형 금고와 분명히 바지 속에 넣어 두었던 지갑이 나란히 신발장 앞에 있는 것을 보고 온 신경이 곤두서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도둑이 들어온 줄 모르고 그냥 잠을 잤기 망정이지, 만약에 인기척이나 소리에깼다면, 절도범과 대면하고 그 순간 강도로 변했을 것이 뻔했을 것이라 생각을 하니, 정말 아찔하고, 섬뜩한 마음에 하루종일 일손이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경찰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과 설을 앞두고 절도범들이 활개를 치고 있어, 특별 방범 순찰기간으로 설정하고 도보 순찰 및 기동순찰 활동을 더 강화해 민생관련 범죄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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