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경실련은 이날 오전 성무용 시장이 천안시의회 제153회 임시회 사과내용에 대해 “(사과)수위와 내용이 부적절하고 변명으로 일관하는 등 진정한 사과로 받아들이기 어려워 퇴진운동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병인 천안경실련 사무국장은 “천안시는 허위 수입과 지출로 시민과 시의회를 고의적으로 속여 재정을 악화 시키고도 이에 대한 사과 없이 마치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자진사퇴를 거부하면 예정대로 주민소환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안시 일반회계 채무를 살피면 2007~2009년 1000억원의 부채가 생기는데 공교롭게 천안시가 분식회계를 했던 시점과 금액이 일치했다”며 “시는 재정이 악화되는데도 의도적으로 빚을 늘려와 결국 시민부담을 늘리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천안경실련은 17일 긴급이사회를 소집했으며, 천안시장의 주민소환 일정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의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천안=맹창호·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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