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범정부적 지원방안 발표에 이은 후속조치 성격이다.
기금 차입금의 후순위채 전환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어, 재무개선과 유동성 확보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주택기금에서 차입한 자금규모 합계는 지난해 말 기준 34조6000억원. 이에 대한 변제순위를 다른 채무보다 후순위로 할 수있게 했다.
자금조달과 운용의 폭이 넓어져 서민주거 지원사업과 혁신도시 등 국책사업 추진에 탄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법 개정과 함께 정부의 지원대책은 사실상 대부분 완료된 셈”이라며 “자구노력이 맞물리면서 LH의 재무여건도 당초보다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사업조정과 인력감축을 마무리하는 등 구조개혁이 완료될 것”이라며 “그렇다고 보금자리사업과 대학생 전세임대 등 서민지원 사업을 소홀히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LH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총액은 98조원으로, LH는 2010년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라 인력 4분의 1 축소, 임금 10% 반납, 고유목적 외 사업정리, 사업조정 등 개선안을 추진 중이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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