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학교 폭력에 대한 김 교육감의 의지가 강한데다 학부모 등 학교 운영위원들이 참석하는 만큼, 어떤 논의와 대책이 오갈지 주목된다.
본보가 동부와 서부교육지원청과 시본청에 대한 업무 보고 계획을 사전 취재한 결과, 관계자들의 답이 시원치 않았다.
김 교육감은 17~19일 산하 기관별 업무를 보고받을 예정이다.
17일 오후 동부교육지원청을 시작으로, 18일 서부교육지원청과 대전교육연수원, 대전교육과학연구원, 대전정보원, 19일 대전평생학습관, 대전학생교육문화원, 한밭교육박물관, 학생해양수련원 등이 업무를 보고한다.
직속기관 대부분은 본청에서 한꺼번에 하고, 동부와 서부교육지원청은 김 교육감이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도 작년처럼 직속기관을 직접 다니지 않고, 7개 기관이 본청에서 이틀간 보고한다”고 말했다. 학교 폭력과 교권 침해 등의 논란이 갈수록 심각하지만, 보고 과정에서 내용상으로 강조하거나, 주문할 사항도 특별히 없다고 했다.
동·서부교육지원청도 마찬가지다. 일선 교사와 학생, 학부모뿐 아니라 사회와 정치권으로까지 확대된 학교 폭력 문제 등에 대해선 '일단 들어보자'는 식이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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