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한나라당은 해체 대상”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심상정 “한나라당은 해체 대상”

이정희·유시민 대표와 '돈 정치 관행 쇄신' 강조 통합진보당 도당 창당대회

  • 승인 2012-01-15 16:41
  • 신문게재 2012-01-16 4면
  • 천안=맹창호 기자천안=맹창호 기자
▲ 심상정·이정희·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지난 13일 천안에서 열린 충남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돈 정치 관행의 쇄신'을 강조했다.
▲ 심상정·이정희·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지난 13일 천안에서 열린 충남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돈 정치 관행의 쇄신'을 강조했다.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지난 13일 “한나라당은 쇄신의 대상이 아닌 해체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이정희·유시민 공동대표와 천안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충남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쇄신을 하고 있는데 이것을 외칠수록 악취가 진동한다. 한나라당은 뿌리까지 썩었는데 줄기가 멀쩡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돈봉투 건내준 리스트로 추정되는 것도 발견됐는데 돈잔치 전당대회였다”며 “박희태 의장도 깃털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측근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정희·유시민 공동대표도 “돈 정치 관행의 쇄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역주의를 뚫고 앞장설 수 있는 진보당이 있다.

충남에서도 진보당의 힘으로 지역주의를 무너트리자”며 “예비후보들과 함께 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성기업 사태는 충격적이다. 아직도 많은 노동자들이 해고상태에서 구속되고 민형사상 소송에 휘말렸다”며 “진보당은 노동자 삶이 아프지 않고 농어민들의 삶이 절망적이지 않게 하려는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 대표는 “험악한 돈봉투 이야기가 있는데 그 돈이 다 어디에서 왔겠느냐? 재벌 등 특혜를 받는 특권층에서 나온 것”이라며 “일부 야당에도 그런 관행이 있다면 뿌리째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박근혜 건 이명박 대통령이건 서민들을 위해 일한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있었던 그대로를 책임져야 하는 당인데 다시 정권을 달라고 얼굴 들고 다니는게 개탄스럽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공동대표단은 이어 유성기업 노조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정희 공동대표는 예산군, 유시민 공동대표는 공주시, 심상정 공동대표는 당진시를 각각 방문해 총선 후보자를 격려하고 지지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천안=맹창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