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최대명절인 설이 예년 보다 일찍 찾아왔다. 경기둔화와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는 설 선물을 고르기가 예년보다 더 힘들어진 게 사실이다. 그렇지 않아도 매년 설이 되면 정성이 담긴 선물을 고르기가 여간 고민스러운 일이 아닌데다 올해는 고물가여파로 더 얄팍해진 지갑 때문에 설 선물 고르기가 까다로워졌다.
조사 기관마다 차이를 보이지만 5만~10만원대 중저가 설 선물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역백화점에서도 10만원대 이하와 10만~20만원대 선물세트에 초점을 맞추는 등 선물을 주는 사람의 정성이 담기고 받는 사람도 부담 없는 다양한 설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다소 고가인 프리미엄세트부터 실속형 선물까지 꼼꼼하게 고른다면 설 선물준비로 인한 스트레스는 덜 수 있을 듯하다. 굴비와 한우, 청과, 건강식품 등 명절선물세트의 대표주자들을 다양한 가격대로 묶은 롯데, 갤러리아, 세이 등 지역 백화점들은 차별화를 통해 이번 설 유통대전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나섰다. <편집자 주>
▲대전 롯데백화점
지난 6일부터 정육과 대전 롯데백화점(점장 심경섭)은 지난 6일부터 정육, 청과, 굴비, 건강식품을 비롯해 한과, 와인 등 실속형과 프리미엄 설날 선물세트 특설매장을 마련했다.
△실속형 10만~20만원대 정육과 굴비- 명절 선물세트 선물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가격대인 10만~20만원대 선물세트 상품을 주력으로 내세운 롯데백화점은 10만원대 중반의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한우 선물세트 중 한우1+ 등급의 등심로스, 양지, 불고기, 국거리 등으로 구성된 '청풍명월 2호세트(2.8㎏)'는 26만원, 저렴하고 알찬 '한우 알뜰세트(2.8㎏)'는 13만원이다. 한우 찜갈비와 불고기, 국거리로 구성된 '한아름 갈비정육세트(4㎏)'는 23만5000원이다.
굴비 선물세트 중에는 '법성포 황토염 굴비 정情(21㎝ⅹ10마리ⅹ2두름)'이 27만원이고, '법성포 황토염 굴비세트 6호(21㎝)'는 15만원, 친환경 식품 브랜드인 올가에서는 '친환경 명품 사과세트'가 14만~16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친환경 한 박스 배세트'는 13만~15만원이다.
실속형 중저가 선물세트도 마련됐다.
10만원 이하의 실속 선물세트 중 대표상품으로는 '해담정 상주 곶감세트(3호, 28개)'가 10만원, '아침가리 멸치세트 1호'가 7만5000원이고, '만전김 골드 세트'가 6만원, '담양한과 우리향 3단 세트'가 5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프리미엄 명품 선물세트- 감사와 은혜에 마음을 전하기 위한 프리미엄 명품선물세트는 정육과 홍삼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한우 최고 1++ 등급의 인기부위와 특수부위를 엄선한 명품 한우 세트인 '프리미엄 특선 한우세트(6.2㎏)'는 한우의 등심로스, 살치살, 채끝로스, 안심스테이크, 안창살, 토시살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로 판매가는 85만원이다. 또 제주 한라산에서 재배, 1년에 100개 한정으로 생산하는 '오설록 마스터즈 티 장원세트' 판매가는 100만원, 홍삼제품으로는 홍삼 등급 중 최상위 등급인 천삼의 유효성분을 추출해 진액만을 농축시킨 고순도 제품인 '정관장 홍삼정 천(200g)'의 판매가는 105만원이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점장 오일균)은 지하 2층 식품관에서 청과, 정육, 수삼, 건강·기프트, 와인 등 각 상품군마다 선물세트 코너를 마련, 6일부터 22일까지 17일간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했다.
△1만5000~10만원 이하 실속형 생활용품-명절 물가인상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매년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실속형 생활용품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생활에 필요한 샴푸, 린스, 보디용품 등 세트상품을 1만5000~9만6000원으로 다양하게 꾸렸다.
기업체나 단체 선물용으로 생활용품 뿐만 아니라 참치, 식용유 등으로 구성된 가공식품 선물세트도 구비했다.
또 유아·아동을 위한 '설날 아동 선물 대축제'를 마련했다. 아동한복 '예닮'초대전을 6층 행사장에 마련, 남아 한복은 5만9000~8만9000원, 여아 한복은 5만9000~9만5000원에 판매한다. 6층에서는 유아·아동 인기브랜드인 빈폴키즈, 랄프로렌칠드런 등이 30%, 블루독, 밍크뮤 등은 10~30% 할인행사를 오는 22일까지 갖는다.
△강진맥우, 청과 등 명품 선물세트- 명절 대표적인 인기상품인 명품한우 강진맥우(상품) 몸보신세트 15만원, 강진맥우 특선세트 43만원, 강진맥우 명품세트 75만~ 10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마련했다.
청과 상품으로는 으뜸 한라봉세트 12만5000원, 명품특선곶감 45만원, 친환경 사과세트 11만원, 친환경 왕배세트 12만5000원 등 5만원대에서 30만원대까지 맛과 질좋은 60여 개의 다양한 가격대 상품으로 구성했다.
건강식품 브랜드 대상웰라이프, 비토피아, GMS 에서 20%, 정관장, 화미가에서 10% 할인혜택을 22일까지 진행하며, 비노494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5만~25만원, 전통주도 5만~ 35만원으로 준비하는 등 건강식품과 주류 설맞이 선물세트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갤러리아 명품 참기름세트(1호) 10만5000원, 갤러리아 수제햄 세트 12만원, 코나커피세트 9만6000원, 전통장 명상1호세트 11만원, 전통장기다림1호세트를 9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백화점 세이
백화점세이는 설날 선물세트를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들과 다양한 사은혜택까지 준비,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24일까지 진행되는 설 선물세트전은 10만~100만원 이상 선물세트 구매 시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GS상품권으로 되돌려 주는 사은행사가 펼쳐진다.
△실속에 할인까지-지하 1층 GS슈퍼마켓에서는 24일까지 할인행사를 한다. 혜택이 주어지는 선물세트는 롯데햄 GS-2호가 1만7500원에서 3000원 할인된 1만4000원에 판매되고 5+1 증정행사도 함께 한다.
해표 정성4호는 2만5500원에서 5100원 할인된 2만400원에 판매되고 10+1 혜택제공 이외에도 신한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2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청정원3-1호 역시 3만4900원에서 5240원 할인된 2만9660원에 구입할 수 있다.
6만9000원에 판매하는 GS배세트 2호(7.5㎏)는 9+1혜택을 제공하며, 아이러브 영주사과 2호(5㎏) 5만8000원, 수삼 기획세트(350) 4만9800원, 무량소복멸치 3종 세트 7만8000원, 민속한우 갈비세트 2호가 20만8000원에 판매되며, 5+1혜택도 받을 수 있다.
△카드할인행사로 부담 덜어-백화점세이는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행사를 31일까지 진행하며, 30만원 이상 구매 시 6개월 무이자 할부도 같은 기간 진행,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 지난해 설보다 시기가 이른 이번 설날은 예년보다 일찌감치 세트 매장을 구성해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하게 됐다”며 “지난해보다 선물세트 구성을 새롭고 다양하게 준비,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최상의 신선도와 품질 높은 선물세트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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