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째 지역에서 교회 활동을 하면서 작년 12월말부터 '옥천동그라미빨래방(옥천읍 금구리)'을 운영중인 남기일(60·옥천읍 옥각리) 목사가 주인공.
▲ 남기일<사진 오른쪽> 목사. |
그의 빨래방은 116㎡ 규모에 이불이나 의류를 세탁할 수 있는 세탁기 4대와 건조까지 가능한 건조기 2대를 갖추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종사자는 지역의 자원봉사자 5~6명(예정)과 남 목사가 근무하며, 읍·면사무소에서 연계해준 대상자들의 집에 직접 가서 세탁물을 수거해 세탁 후 집까지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하루에 4가구 정도를 방문해 세탁서비스를 실시하며,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웃들에게는 군 주민복지과와 연계해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남 목사는 “주위의 어려운 분들에게 커다란 나눔보다는 생활 속에서 이뤄지는 작은일 부터 돕고 싶었다”며 “이런 이웃들에게 새 옷과 새 이불을 선물하는 것도 좋겠지만 깨끗하게 세탁해서 드리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이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비스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빨래방( 070-8688-5791)과 군 주민복지과 통합조사팀( 043-730-3352)으로 문의하면 된다.
옥천=이영복 기자 punglu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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