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지역 농협 조합원이 봉?

  • 전국
  • 당진시

당진지역 농협 조합원이 봉?

공정위 대출이자 부당이득 3곳 적발 뒤늦게 알려져 조합원 피해금액상환 촉구… 농협측 “법적잘못 없다”

  • 승인 2012-01-15 14:06
  • 신문게재 2012-01-16 18면
  • 당진=이종식 기자당진=이종식 기자
당진지역 12개 농협 가운데 3곳이 지난해 11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실 기준금리가 내렸는데도 대출금리을 내리지 않아 대출고객에게 부당한 대출이자를 받았다는 것이 이유다. 이에 따라 해당농협에서 대출한 조합원들은 해당 농협에 항의하며 피해금액 반환 등 대책을 촉구하고 있지만 해당 농협은 법적으로 잘못이 없다는 반응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전국 69개 지역 농·축·수·신협의 공정거래법에 규정한 거래상지위남용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모두 2억5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중에는 당진지역 농협 3곳이 포함돼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지역 농·축협은 기준금리가 내리면 대출금리도 일정률 인하하는 대출상품을 취급하면서 기준금리가 내렸는데도 대출금리를 고정시켰다는 것이다. 이들 농협은 정기예탁금금리와 대출적용금리가 평균보다 많거나 적었지만 정기예탁금금리가 낮아진 비율을 기준으로 일정률만큼 대출적용금리를 낮추지 않았다는 것이 과징금을 부과한 이유다.

해당농협 관계자들은 “전산프로그램 담당자가 바뀌면서 해당 기간 동안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프로그램 조작을 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며 “변동기준금리연동 대출상품일지라도 약정서에는 기준금리 변동에 따른 조정조항이 없어 법적으로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농협의 조합원 안씨는 “변동금리 상품이라면 당연히 기준금리가 내리면 대출금리도 따라서 내려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조합원 이씨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었다면 공정위가 부과하는 과징금이 부당하다고 재심을 청구했어야 했다”며 “또 앞으로 상황에 따라 대출금리를 조정하겠다는 말은 그동안에도 조정했어야 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이종식 기자 leejs6604@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