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충남대 총장실에 따르면 송 총장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인도 자매 대학인 델리대학과 VIT(Vellore Institute of Technology) 방문을 목적으로 해외 출장 계획을 세웠다가 취소했다.
오는 20일이 임기 만료인 송 총장이 당초 계획대로 인도 출장을 갔다면 임기 만료 17일 전 해외출장인 셈이다.
출장 인원도 대규모로 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내부 구성원들이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분위기가 확산, 교수회에서 제동을 걸어 취소했다는 말이 돌고 있다.
충남대 A교수는 “임기 만료 20여 일도 남지 않은 시점인 3일 해외 출장을 가려고 했다는 것 자체가 코미디”라며 “일각에서는 총장 인도 출장 취소 시점이 교수회에서 지난 4년 임기 동안 해외출장 내역 정보 공개 요청 시기와 맞아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교수회측은 “송 총장 임기 4년 동안 해외 출장 내역을 정보공개 요청해서 받은 것은 맞다”며 “총장이 이것 때문에 인도 출장을 취소한 것인지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없었다”고 말했다.
총장실 관계자는 “인도 출장 일정을 잡았지만 현지 대학 총장 일정이 맞지 않아 취소한 것”이라며 “취소 사유가 교수회 정보공개 요청과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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