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대전상공회의소의 제142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에서 강사로 나선 이찬영 삼성경제연구소 경제정책실 수석연구원은 올해 지역 경제를 이같이 전망했다.
이날 '2012년 국내외 10대 트렌드'라는 주제로 강의에 나선 이 연구원은 “올해 국내 경제는 선진국들의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 설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의 부진으로 고용불안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내 경제의 전반적인 영향을 받아 대전·충남지역 경제도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세계경제는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로 인한 주요 선진국의 금융긴축과 고성장의 피로가 누적된 신흥국의 투자위축 영향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특히 새로운 정권이 창출되는 전 세계 60여 개국을 중심으로 정치, 경제, 사회적인 이슈들이 상호 작용해 경기회복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찬영 연구원은 “한국경제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의 한계와 남북관계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갈등이 확산될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 정책 이슈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는 기업과 사회의 화해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세대 간 원활한 소통을 통해 '균열'을 봉합하고 사회적으로 '재통합'하려는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첫 번째 정례행사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대전상의 송인섭 회장을 비롯해 정성욱 대전시개발위원회 회장, 오재권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장, 박종덕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대표, 정하윤 대전시 경제산업국장, 장석구 충청지방우정청장, 강기창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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