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학교폭력 피해에 대한 고민을 자유롭게 털어놓을 수 있는 통로가 열린다.
대전지방경찰청(청장 이상원)은 오는 31일 오후 3시 대전청 무궁화홀에서 대전지역 초·중·고교생이 참석하는 '대전경찰과 100인의 학생 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특정 학생을 초청하는 방식을 탈피, 대전경찰청 및 각 경찰서 홈페이지(시민마당-봉사활동 신청)를 통해 자율적으로 신청을 받는 방식이다.
대전경찰은 일진으로 얼룩진 학교에서 폭력의 실체를 학생들과의 토론을 통해 파악할 뿐 아니라 이에 대한 예방책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 역시 학교 폭력 상담 창구를 늘리는 등 지역의 학생 소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날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한편, 피해자를 돕기 위해 학교폭력 신고 상담전화를 117로 통합키로 결정했다.
▲ QR코드를 찍어서 '학교폭력 토론회' 에 신청하세요 |
경찰 관계자는 “학교 폭력과 관련해서 법의 잣대만을 들이대는 사법경찰의 이미지보다는 폭력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행정경찰의 이미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학교에서의 폭력을 없애기 위해서는 교육청의 지원 뿐 아니라 사회구성원들의 전반적인 관심과 호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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