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지난해 개정한 산림 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숲길 조성·관리 기본계획을 수립, 추진한다.
백두대간과 DMZ, 서부종단 등 5대 트레일과 설악산, 속리산, 덕유산 등 5개 명산을 기본 축으로 한 국가숲길에 지자체가 운영 중인 지역 숲길을 연계하는 안이 핵심이다.
전국 숲길을 하나로 묶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기본계획안을 보면, 향후 10년간 투입예산은 1조2768만여원으로 마련됐다.
추진과제는 백두대간 및 정맥을 중심으로 한 등산로 등 국가 숲길 네트워크 구축·관리, 5대 트레일을 중심으로 한 국가트레킹길 구축·관리, 산악레저스포츠길 조성, 탐방로 및 휴양·치유숲길 조성, 지역 숲길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요약된다.
여기에 숲길의 보전적 활용을 위한 기반마련을 위해 숲길 이용 인증제와 휴식년제 운영, 20km 이상 숲길 대상 안내서비스 확대, 숲길 이용 바우처제도 도입, 국립산악박물관 및 등산문화학교 설립(설악산 일대) 등도 함께 추진된다.
바우처 제도는 훼손된 숲길 촬영 및 쓰레기 수거 등의 증빙 사진자료를 제출하는 이들에게 지역 농산물 구입 및 민박 할인혜택을 부여하는 것으로, 내년 지리산 둘레길에 첫 도입한다.
올해 첫 사업에는 547억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전범권 산림이용국장은 “숲길 기본계획이 완성되는 2021년 국내에는 등산로 1만2300km, 국가 트레킹길 5600km, 지역 트레킹길 2000kmrk 어우러져 세계적 숲길 명소가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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