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입주물량 급증에 따른 기존 주택 거래가 활발했기 때문이다.
11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11년 12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신고된 전국의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6만3857건으로 전달(4만5479건)대비 40.4%(건), 전년 동월(6만3192건)보다는 1.1%(665건) 늘었다.
최근 3년 평균(4만4083건)과 비교하면 무려 44.9%(1만9774건) 증가한 것이다. 같은기간 대전 충남북지역의 주택 실거래건수도 늘었다.
지난달 대전지역 주택 실거래 건수는 2014건으로 전월(1642건)대비 22.6%(372건)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3048건)보다는 33.9%(1034건) 감소했다.
충남·북지역 주택 실거래 건수는 각각 4016건과 2394건으로 전월(2788건ㆍ1887건)보다 44.0%(1228건)와 26.8%(507건) 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년 동월대비 충남은 15.4%(537건) 증가한 반면, 충북은 3.54%(88건) 감소했다.
3년 동월평균에 비해서는 대전 0.4%(8건), 충남 6향.3%(1644건), 충북은 29.6%(734건) 증가했다.
이처럼 겨울철을 맞아 부동산시장이 비수기임에도 대전과 충남·북지역의 주택 실거래 건수가 전월에 비해 급증한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늘면서 기존 아파트 거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정재호 목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대전의 경우 지난해 9월 이후 도안신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 대거 쏟아지면서 주택 거래가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진 것 같다”며 “이로 인해 주택가격과 전셋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어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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