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해, 국가 재정사업이 시작됐다.
그동안 대전산단 재생사업은2009년 국가 재정사업으로 확정됐지만 정부의 지원이 끊겨 제자리걸음이었다.
이번 예타를 통과한 대전산업단지는 비용편익분석(BC)에서 1.04를 받았으며, BC 1이상이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시는 이번 예타 조사 통과에 따라 내달까지 주민설명회를 거쳐 재정비 개발계획을 확정, 주민동의를 받아 사업지구지정 고시를 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말 재생시행계획 수립으로 이미 확보한 20억원과 시비 20억원을 편성해 실시설계에 돌입, 202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대전산단은 총사업비 4026억원을 투입, 기존 공단지구와 주변지역을 포함해 전체 230만8000㎡ 사업지에 대해 도로와 공원, 녹지, 주차장 등 산업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에 예타가 통과됐지만, 앞으로 주변지역에 대한 보상절차가 남아있고 개발지역 인근의 토지가운데 현재와 같이 지가가 낮은 대체부지 마련이 어려워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산단 재정비 사업의 시기 보다는 보상문제와 현실적인 대체부지 마련 등이 사업 추진의 관건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시작됐지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걸림돌이 산적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전산업단지는 1960년대부터 들어섰으며, 환경 노후와와 생산성 절하 등으로 2009년부터 국가재정사업으로 재생사업이 시작됐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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