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공사에 들어가는 모래와 토사등을 기존의 굴착한 돌과 토사를 신설한 하수관 주변에 그대로 사용하는가 하면 개인 정화조의 오물을 적법 처리하지 않고 곧바로 인근에 하수구에 그대로 방류하는 등 상식을 벗어난 공사를 하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일 오전 10시께 서산시 읍내동 원룸촌 주변을 공사중 개인 건물의 정화조에서 오물을 수거하고 바로 몇십미터 앞 하수구를 통해 오물을 방류시키는 것을 한 주민이 목격하고 항의하며 중단을 요구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그대로 방류하다 서산시청에 고발전화를 하자 그때서야 멈췄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한 관계자는 “정상적으로는 양대동 오물처리장에 적법처리했어야 했는데 공기에 쫓겨 바쁘다 보니 이같이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한것 같다”며 “이 업체에 강력히 주의를 줬다”고 말했다.
또한 하도급업체들이 공기를 맞추기 위해 최근 계속되는 강추위가 이어질때도 공사를 강행하면서 동절기 공사에 의한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가 하면 주민들의 생활 및 통행불편을 외면한채 일부 구간에서 일방적 공사 강행의 배짱공사로 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 이같은 무리한 배짱공사로 주민생활에 갖가지 불편을 주고 있음에도 불구 이 사업을 시행하고 감독하는 시행사나 감독관청에서는 인원 부족 등의 이유로 제대로 지도감독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주민생활을 외면한채 시가지 곳곳에서 일방적인 교통통제에다 무리한 배짱공사로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는 것에 대해 당국의 철저한 지도 감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공사를 동시다발적으로 하다보니 여러가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지만 주민들을 위한 사업이니만큼 많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철저한 지도 감독으로 주민생활의 불편을 최소화 해 나겠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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