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우영 작가, 대전중구문학회 사무국장 |
2002년 한일 월드컵으로 한국을 4강으로 진출시킨 네덜란드 출신 거스 히딩크 감독의 가장 큰 희망 메시지는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이었다. 자신의 꿈을 갖고 살면서 성취를 위해 헌신의 노력을 하며 살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던지고 히딩크는 한국을 홀연히 떠났다.
임진년의 해가 밝았다. 올 해도 나름데로 자신의 환경에 맞는 꿈을 꾸었을 것이다. 올 해 나에게 꿈이 있다면 앞에서 말한 것처럼 내가 사는 고장 대전이 '책으로 행복'했으면 하는 소망이다. 집에서, 차 안에서, 직장에서 너도 나도 책을 읽는 '희망의 대전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동서고금을 통하여 성공한 사람들을 살펴보라. 그들 모두 책을 많이 읽었다는 것이다. 프랑스의 영웅 나폴레옹은 괴테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세인트헬레나 섬에 유형중에도 정독하며 8000여 권의 독서를 했다. 미국의 사회 기부자이며 세계적인 재벌 빌 게이츠는 명문 하버드대학 졸업장보다 책 읽기를 더 즐겨했다고 한다. 현재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일찍이 젊은시절 책을 출간하고 지금도 독서를 무엇보다도 우선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전직 대통령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은 잘 알려진 책벌레다. 또한 장향숙 국회의원은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독서파다. 그녀는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지만, 신체적 어려움은 결코 책을 읽는데 '장애'가 되지 못한다고 했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규칙적으로 책을 읽었다. 수족(手足)이 불편했던 터라 어머니에게 책을 읽어 달라고 했고, 때때로 나 스스로 공공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 읽기도 했다. 소설, 철학, 과학 책 등과 만나는 일에는 주저하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읽은 책이 무려 1만권이 넘는다고 한다. 지금 그녀의 서재에는 책을 읽었던 흔적들이 있고, 그것을 볼 때마다 무한한 기쁨을 느낀다고 한다. 왜냐하면, 책이란 가장 좋은 친구이자, 가장 훌륭한 인격의 장식품이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성인 중국의 맹자(孟子)는 동양인의 이상적인 삶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부모가 다 계시고 형제가 무고함 이것이 첫 번째 락()이요, 그지없이 하늘과 사람에 굽어 부끄럽지 않아야 두 번째 락()이며, 세 번째는 책을 읽은 천하의 영재를 얻어 가르치는 것이 락()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옛 선비도 이렇게 가르치고 있다. “우리 가정에 3가지의 즐거운 소리가 있다. 아기 우는 소리, 베 짜는 소리, 책 읽는 소리가 있는데, 그 중에 으뜸은 독서이다.”
논어의 저술가인 중국의 공자도 말했다.
“책을 많이 읽어서 교양과 학식이 풍부하다면 나는 나이에 관계없이 기꺼이 그를 스승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2012년은 '책으로 행복한 대전'이 되길 꿈 꾸는 희망이 사라지지 않기를 나는 소망하고 또 갈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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