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일 밤 11시께 친형의 아들인 중학교 3학년 J(16)군을 자신이 근무했던 회사로 데려가 망을 보라고 시킨 뒤 유리창을 깨뜨리고 사무실에 침입해 금고에 있던 5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며칠 뒤 J군 역시 친구와 함께 삼촌과 똑같은 수법으로 현금 50만원을 챙겨 도망치다 CCTV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조씨는 나이가 많아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하기 힘든데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최근까지 근무했던 회사를 쉬운 범행 장소로 선택하게 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경찰은 조씨와 조카, J군의 친구 등 3명을 불구속 입건, 여죄를 추궁 중에 있다.
논산=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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