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는 타이어의 회전저항과 젖은 노면 제동력을 측정해 이를 각각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등급화한 것으로, 소비자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기 제품을 선택하듯 고효율 타이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타이어의 회전저항이 적을수록 자동차의 연료 소비는 감소해 자동차의 에너지소비효율(연비)은 향상된다.
한국타이어 및 타 브랜드의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과 5등급 타이어 간의 연비 차이는ℓ당 약 1.6㎞로, 준중형 차량의 평균 연료 탱크가 50ℓ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1회 주유 시 연료가 바닥날 때까지 80㎞ 더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휘발유의 가격을ℓ당 2000원으로 책정하고 준중형 차량의 평균 공인연비로 가정했을 때 4.8ℓ, 9690원의 절감효과가 있는 셈이다.
한국타이어 품질담당 문동환 상무는 “국내 최초로 타이어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을 획득한 것은 그동안 안전과 친환경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개발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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