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에 따르면 10일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문덕) 본사 이전을 위한 태안 동평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고시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본사이전 작업에 착수했다.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고시된 동평지구는 태안읍 동문리와 평천리 일원 총 14만7686㎡로 도시개발사업은 2014년까지 충남개발공사에서 시행한다.
업무시설용지로 조성되는 동평1지구는 사옥부지로 7만3990㎡이고 사택부지로 조성되는 동평2지구는 7만 3696㎡로 공동주택용지와 이주자를 위한 단독주택용지로 조성되며 674세대가 입주할 계획이다. 한국서부발전의 신사옥은 지난달 27일 본사 사옥 건립 현상설계 심사위원회에서 당선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의 원더풀 파워(Wonderful Power) 설계로 지어질 계획으로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2만 4592㎡ 규모로 건립된다.
특히 신사옥은 연간 목표 에너지소비량(198㎾h/㎡ㆍ년)과 에너지 자립률(36%)을 정부기준 보다 한층 강화해 적용하는 등 친환경 초저에너지 건물 구현을 통해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녹색 건축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한국서부발전 본사 사옥과 사택은 2014년까지 총 256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서부발전 본사 이전에 따라 태안군의 인구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과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2008년 12월 지방이전계획 정부승인을 받은데 이어, 지난해 3월과 7월에는 본사 사옥 및 사택 신축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개발행위 제한지역 공고를 실시했으며 2014년 12월까지 본사이전을 완료할 방침이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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