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미소의 사랑 |
사진은 역사의 순간을 있던 그 모습 그대로 증언한다. 사진 한 컷의 '힘'은 100줄의 기사보다, 100마디의 말보다 정확하다.
사진기자들은 이 한 컷을 필름에 '그때 그 순간'을 남기기 위해 첩첩산중에서, 역사적인 현장에서 두 눈을 부릅뜨고 낮과 밤을 지샜다.
대전·충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사진기자들이 포착한 명장면들을 다시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한국사진기자협회 대전·충남지회(지회장 김상구)가 주최하는 2011 보도사진전이 12일부터 17일까지 대전시청 1층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 유성기업 공장폐쇄 |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사진전에서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직 사진기자 15명이 참여해 지난해 신문지면에서 보도됐던 생동감 넘치는 사진 200점이 전시된다.
이번 사진전에 참여하는 언론사는 중도일보(김상구, 이민희, 손인중 기자), 대전일보(장길문, 신호철, 빈운용 기자) 충청투데이(정재훈, 허만진 기자), 금강일보(전우용, 이성희, 김상용 기자), 조선일보(신현종 기자), 중앙일보(김성태 기자), 뉴시스(홍성후 기자) 등이다.
현장을 누비며 땀으로 기록한 생생한 역사의 흔적들을 엿볼 수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 과학벨트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현수막물결 |
특히 지난 한 해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킨 사건들을 한 컷 한 컷 격동의 현장에서 카메라 앵글에 담겨진 사진을 통해 한 해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품사진들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과학벨트 선정, 유성기업사태 등 굵직한 사건들이 역사의 순간을 있던 그 모습대로 증언한다.
연평도 포격 사건과 천안함 침몰, 구제역 등 지난 한 해 일어난 굵직굵직한 사건 사고의 기록과 지역 현안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 천안 구제역 매몰 |
이밖에 폭우와 폭설, 화재 등 위험한 재난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찍은 사진을 통해 사진기자들의 진한 땀과 눈물을 만날 수 있다.
기존 전시와 달리 우리네 주변 사람들의 살아가는 일상을 비롯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시민들의 삶이 담긴 사진들도 함께 전시된다.
사진들마다 강렬하고 의미 또한 깊으며 사진 한 장마다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해주기 충분하다.
김상구 대전·충남 사진기자협회 회장은 “사진기자들은 역사의 현장을 지킨다는 소명감으로 묵묵히 맡은 일을 다해 왔다”며 “보도사진에서는 생생한 역사의 현장과 함께 사진기자들의 진한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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