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기초의회는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밖으로 쉽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기초자치단체의 정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에도 동구의회가 경부선철도변정비사업에 주민 민원을 의회 특별위원회를 통해 해소했으며 중구 우리들공원의 특혜성 추가협약도 의회에서 밝혀낸 바 있다. 이밖에도 자치구 단체장의 선심성 예산을 의회가 과감히 삭감해 건전재정을 유지하는 역할을 서구·유성·대덕구의회가 맡아왔다. 풀지 못한 지역 현안이 산적한 지역에서 대전 5개 기초의회의 2012년 의정계획은 무엇인지 기초의회 의장의 새해설계를 통해 살펴봤다. <편집자 주>
●황인호 동구의회 의장-의정 집중해 시급한 현안 해소
▲ 황인호 의장 |
의원 12명 모두가 3개의 상임위원회와 8개의 특별위원회에 참여해 민원해결에 힘을 쏟았으며 매월 의원 자체연수 및 연찬을 통해 의원 자질향상을 이뤘다.
구 예산의 어려움에 동참하고자 3년 동안 해외연수 예산을 반납하는 모범적인 의회상을 정립해 제7회 한국지방자치학회 우수조례상 수상, 대전시 장애인정책 의정활동 우수의원 수상, 제5회 대한민국 의정대상 기관부문 최고의회상 및 개인부문 최고의장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동구의회는 새해를 맞아 지역의 시급한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중단된 4개 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조속히 재개되도록 사업지구 주민과 긴밀히 협조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대해 강력히 촉구할 것이다.
역세권개발을 통한 동구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시·구 및 지역국회의원과의 협력체계를 유지해 개발에 힘을 싣겠다. 지역사회단체 및 지방의회 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의정활동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것도 잊지 않고 있다.
각종 기관 및 사회단체와의 정책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애로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입안 활동에 활용할 것이며 지방의회 간 행정정보 교류를 통한 상호 비교분석을 통해 의정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특히, 의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연수 및 연찬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예산절감을 위해 내부강사를 최대한 활용해 월 1회 자체교육을 실시해 공부하는 의회 상을 구현하겠다.
●윤진근 중구의회 의장-구민 삶의 질 향상위해 최선
▲ 윤진근 의장 |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효율적인 회기활동으로 구정을 견제하고 정책의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 한 해였다.
올해에도 전 세계적인 재정위기와 충남도청 등 공공기관들이 홍성 내포 신도시로 이전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이다. 이럴 때일수록 구민과 의원 모두는 화합과 함께 지혜를 한데 모은다는 생각으로 의정을 펼칠 계획이다.
임진년 새해를 맞이해 우리 의회에서는 지방자치의 본질인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의정역량을 결집해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집중할 예정이다.
연말에 충남 도청 이전에 따른 원도심 상권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구민들이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의원들이 정책적 대안까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구민과 함께 소통하는 열린 의정을 구현하고자 구민의 다양한 의견과 욕구를 수렴하고 민원을 해결해 나가겠으며 지방의회에 대한 이해를 위해 학생 및 구민들의 방청과 다양한 의회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리고 우리 지역의 낙후된 대사2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사업 등 현안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구민의 복리증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구우회 서구의회 의장-소통과 화합의 열린 의회로
▲ 구우회 의장 |
어려운 경제적 역경을 우리 구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해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구민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도 우리 서구의회의원 일동은 구민의 다양한 욕구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의정활동과 그동안의 의정경험 및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소통과 화합의 열린 서구의회'를 실현하는데 역점을 두고 구민을 위한 의정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의원 개개인보다는 서구의회 모든 의원이 함께 발맞춰 나가는 의정구현에 충분히 노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의원들의 정책대안 개발능력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연수를 심화하고, 구민의 입장에서 구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감사 등 의회 본연의 기능을 수행해 주민 불편사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될 각오다.
특히, 서구의 주요 현안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고민과 정책적 대안을 만드는데 의원들을 독려할 계획이다.
지역발전과 구민 복리증진을 위해서는 항상 의회의 문을 활짝 개방해 주민과 소통하고 주민의 뜻을 한 데 모아 최적의 안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 2012년 임진년 새해에는 의회뿐만 아니라 용기와 비상, 희망을 상징하는 용의 기운을 받아 구민들의 가정이 더욱 크게 발전하고 번창할 수 있도록 민생행정을 세밀히 챙길 계획이다.
아무쪼록 2012년 임진년 새해에도 구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리며 우리 서구의회 의원 20명 일동은 구민들의 기대와 여망에 부응하는 의정활동 전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윤종일 유성구의회 의장-구민 주인되는 참다운 의정실현
▲ 윤종일 의장 |
지난 한 해 유성구의회는 국내·외적으로 장기간 지속하고 있는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구민의 성원과 단합된 힘으로 많은 것을 이뤄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가 유성지역으로 확정됐고 대전도시철도 2호선은 유성네거리까지 구간을 연장하는 등의 성과가 그것이다.
앞으로 우리 유성은 글로벌시대에 맞는 세계적인 성장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성장할 것이며 대한민국 최고수준의 명품도시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갈 것이다. 그런데 새해 벽두부터 유성구 성장발전의 중심축이 될 '대덕특구'에서 '대덕'이 사라진다는 기사가 신문 한쪽을 장식했다.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지 7년 만에 법안명칭에서 '대덕'이 빠지고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관련 부처에서는 명칭만 변경될 뿐 법적 지위와 위상은 바뀌는 것이 없다고 하지만 대덕특구가 타 지역특구와 법적으로 동등한 위치를 갖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연계해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거점역할을 수행해야 할 대덕특구의 경쟁력 약화를 가져올 것으로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임진년 새해에는 유성구의회가 국가의 미래 원동력이 될 과학기술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더욱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유성구의회 의원 모두는 2012년 임진년 새해, 희망 가득한 대한민국으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시민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의정슬로건 '구민이 주인되는 참다운 의정실현'을 좌우명으로 민의를 수렴해 구정 발전을 위해 전념할 것이다.
●박종서 대덕구의회 의장-생산·전문적 의정활동 생활화
▲ 박종서 의장 |
이 자리를 빌려 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지난 한 해는 크고 작은 일들이 끊이지 않아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1년이었다. 무상급식 시행, 도시철도 2호선 노선 문제, 과학비즈니스벨트 최종 입지선정 등 굵직한 사건들이 많았다.
아쉬움 속에서 지난해를 정리하고 2012 임진년(壬辰年) 새해를 맞이하면서, 우리 대덕구 의회가 나아가야 할 의정방향을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구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 소통하는 의회를 구현해 나가는 것이다.
대덕구의회는 365일 늘 의회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구민의 작은 소리 하나에도 귀를 기울여 나가는 열린 의정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집행부와 의회간', '의원 상호간'에 진정성 있는 대화와 소통으로 각종 의정현안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시기가 될 것이다.
둘째, 생산적이고 전문적인 의정 활동을 생활화하겠다. 구민생활과 직결되는 각종 조례 및 예산안, 행정사무감사 등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함은 물론 더 심도 있는 의정활동이 될 수 있도록 분야별 전문 강사를 초빙해 분기별 의원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양질의 교육으로 의원 스스로 전문성을 높이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전개하는 데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의회 본연의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것으로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자로서 구민을 위한 진정한 의미의 풀뿌리 의회가 되도록 의회 본연의 책무인 견제·감시 기능을 철저히 실천하겠다. 구 재정난 타개를 위해 한 푼의 혈세도 헛되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예산심사 전 과정을 투명하게 살피는 현미경 의회로 만들어 가겠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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