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 따라 9일부터 천문연구원 내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추락상황 분석 및 대국민 알림서비스를 시작했다.
포보스-그룬트는 지난 6일 현재 183×224㎏인 타원궤도를 선회하고 있으며, 지구중력과 대기마찰 등에 의해 매일 약 1~2씩 고도가 낮아져 오는 15일께 지구 대기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보스-그룬트는 착륙선, 지구귀환모듈, 중국의 잉훠 1호 탐사선 등으로 구성된 총 중량 13.2t의 탐사선으로, 대기권 진입 시 공기 분자와의 마찰로 대부분이 연소되지만 지구귀환모듈 등 열에 강한 일부 파편은 전소되지 않고 지표에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우주청(ROSCOSMOS)은 약 20~30조각의 파편(총 중량 200㎏ 이하)이 지표면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나, 피해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발표했다.
교과부와 국방부는 위성추락으로 인한 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해 천문연구원, 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으로 추락 예정일 1주 전인 9일부터 천문연구원 내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추락상황 분석 및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위성추락상황은 이날부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인터넷과 트위터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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