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 홈페이지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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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재단 홈페이지 '엉망'

전시정보 작년 6월이후 전무 '관리 부실' 문화아카이브 DB 자료도 300점 불과

  • 승인 2012-01-09 18:41
  • 신문게재 2012-01-10 7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 문화재단의 홈페이지 문화정보 전시란이 지난해 6월 진행된 무형문화재 특별전 정보 이후 업데이트 되지 않고 있어 부실 운영 논란이 일고 있다.
▲ 문화재단의 홈페이지 문화정보 전시란이 지난해 6월 진행된 무형문화재 특별전 정보 이후 업데이트 되지 않고 있어 부실 운영 논란이 일고 있다.
대전문화재단(이하 재단)의 홈페이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문화계의 빈축을 사고 있다.

재단의 홈페이지 문화정보 전시란에는 지난해 6월 진행된 무형문화재 특별전 정보 이후 업데이트 되지 않아 부실 운영되고 있었다.

특히, 재단이 운영중인 대전문화아카이브에는 문화예술인과 예술단체 DB 구축, 문화관련 자료수집 또한 300여 점(문화자료 포함)에 불과해 대폭적인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

자료수집 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예술 연구와 보존, 정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문화계의 기대와는 달리, 재단의 아카이브 사업은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래서 시민 혈세를 들여 만든 홈페이지가 생색내기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역의 한 중견 문화계 인사는 “홈페이지를 들어와 자료를 검색하려해도 새로운 것이 없어 실망스럽다”며 “홈피를 형식적으로 운영하려면 차라리 폐쇄하는게 낫다”고 호되게 비난했다.

부산문화재단의 아카이브 구축 사업은 대전문화재단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부산문화재단의 홈페이지에는 2009년부터 지역별, 인물별, 작품별 체계적인 관리로 5000여 점의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방대한 자료가 담겨 있다.

또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열어 특정 분야를 집중 수집하는 등 대전문화재단과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문화계의 한 인사는 “문화예술 역사를 수록해 놓는 아카이브 구축사업을 시작한지 1년이 다 됐는데도 관련 자료 수집이 너무 허술하다”며 문화재단 무용론을 폈다.

김상균 대전문화재단 사무처장은 “홈페이지 담당자가 바뀌고 신규 사업들을 진행하다 보니 활성화가 안됐지만 조속히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라며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도 아카이브 구축에 함께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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