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목 총장 |
▲ 김영호 총장 |
▲ 김형태 총장 |
▲ 정상철 총장 후보 |
이원묵 한밭대 총장은 지난주 김창경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총장 집무실로 초청해 한밭대 산학협력단의 연구 성과를 설명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총장은 이 자리에서 세종시에 개설을 추진하는 연구개발센터에 대한 설명 뒤 교과부 차원의 행·재정 지원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장은 대덕특구 출연연 원장들과도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한밭대의 인프라를 적극 홍보하며 우수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김영호 배재대 총장은 학생들이 모여 있는 식당이나 도서관을 살피며 소통의 문호를 크게 열어놓고 있다. 5년 전부터 시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활발히 하고 있다. 급변하는 대학 환경의 면밀한 분석으로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 총장은 특히 모바일 학습관리시스템(M-LMS)을 전국 대학에서 처음 구축해 지난 하반기 시범 운영한데 이어 올부터 전면적 시행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한창이다.
'스마트 배재대'를 주창하는 김 총장은 이를 확대해 사이버 대학으로 연결하는 흐름을 모색중이다.
지난 6일 연임에 성공한 김형태 한남대 총장은 대학발전을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계획을 짜느라 부산하다. 대외협력부총장을 신설하고, 산학협력 시스템을 강화해 대학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겠다는 게 김 총장의 복안이다.
김 총장은 한남대의 가장 큰 문제인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생각을 구상중이다.
등록금 반값 문제가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정치 쟁점화될 경우, 재정 운용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충남대 정상철 총장 후보자는 이달말 취임을 앞두고 총장 직선제 폐지를 요구하는 교과부의 요구와 이에 반발하는 내부의 여론을 두고 향후 추이를 면밀히 따지고 있다.
총장 임명 후 닥칠 '험로'를 취임 전에 차단하기 위해 학교 안팎의 오피니언 리더와의 스킨십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장들의 이같은 행보는 감사·컨설팅·등록금 인하 등 숨 가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부 대학이 퇴출 대학이라는 낙인이 찍히고, 교과부의 특별감사가 강도 높은 구조개혁을 요구하면서 총장들의 대외 활동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대학 총장이 학내에서 권위만을 내세우는 시대는 예전 이야기”라며 “기업의 최고 경영자 만큼이나 대내·외 활동이 바뻐졌다”고 말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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