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에 더 바쁜 대학총장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겨울방학에 더 바쁜 대학총장들

교과부 감사·구조개혁 대비 대내·외활동 분주

  • 승인 2012-01-09 18:38
  • 신문게재 2012-01-10 6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 이원목 총장
▲ 이원목 총장
▲ 김영호 총장
▲ 김영호 총장
▲ 김형태 총장
▲ 김형태 총장
▲ 정상철 총장 후보
▲ 정상철 총장 후보
겨울 방학인데도 대학 총장들의 하루는 기업의 CEO 못지 않게 바쁘다.

이원묵 한밭대 총장은 지난주 김창경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총장 집무실로 초청해 한밭대 산학협력단의 연구 성과를 설명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총장은 이 자리에서 세종시에 개설을 추진하는 연구개발센터에 대한 설명 뒤 교과부 차원의 행·재정 지원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장은 대덕특구 출연연 원장들과도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한밭대의 인프라를 적극 홍보하며 우수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김영호 배재대 총장은 학생들이 모여 있는 식당이나 도서관을 살피며 소통의 문호를 크게 열어놓고 있다. 5년 전부터 시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활발히 하고 있다. 급변하는 대학 환경의 면밀한 분석으로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 총장은 특히 모바일 학습관리시스템(M-LMS)을 전국 대학에서 처음 구축해 지난 하반기 시범 운영한데 이어 올부터 전면적 시행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한창이다.

'스마트 배재대'를 주창하는 김 총장은 이를 확대해 사이버 대학으로 연결하는 흐름을 모색중이다.

지난 6일 연임에 성공한 김형태 한남대 총장은 대학발전을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계획을 짜느라 부산하다. 대외협력부총장을 신설하고, 산학협력 시스템을 강화해 대학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겠다는 게 김 총장의 복안이다.

김 총장은 한남대의 가장 큰 문제인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생각을 구상중이다.

등록금 반값 문제가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정치 쟁점화될 경우, 재정 운용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충남대 정상철 총장 후보자는 이달말 취임을 앞두고 총장 직선제 폐지를 요구하는 교과부의 요구와 이에 반발하는 내부의 여론을 두고 향후 추이를 면밀히 따지고 있다.

총장 임명 후 닥칠 '험로'를 취임 전에 차단하기 위해 학교 안팎의 오피니언 리더와의 스킨십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장들의 이같은 행보는 감사·컨설팅·등록금 인하 등 숨 가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부 대학이 퇴출 대학이라는 낙인이 찍히고, 교과부의 특별감사가 강도 높은 구조개혁을 요구하면서 총장들의 대외 활동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대학 총장이 학내에서 권위만을 내세우는 시대는 예전 이야기”라며 “기업의 최고 경영자 만큼이나 대내·외 활동이 바뻐졌다”고 말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