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대평 대표 |
심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의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 돈을 주고 표를 사는 사건은 대의정치의 근간이 되는 정당정치를 송두리째 무시하는 엄청난 사건”이라며“제1당의 대표선출에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금품이 오갔다는 것은 국가의 수치이며 국민에 대한 모욕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심 대표는 “행정부, 국회, 지방의회까지 점령한 한나라당이 넘치는 권력에 도취되어 개혁을 외면한 결과”라며 “이같은 행동은 절대 국민에게 심판을 받을 자격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류근찬 최고위원도 “결국 2008년 전당대회 때 수사는 사실상 이명박 정권 정치자금과 관련한 수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제 판단”이라고 배후로 청와대를 정조준했다.
류 최고위원은 “단지 돈을 주고받는 부분 뿐 아니라 돈의 출처를 반드시 캐야 한다”며 “이미 여권은 쑥대밭이 되어가고 있고, 2008년 2월 25일 출범한 이명박 정권이 그 실정으로 해서 나라를 대단히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정권과 무한한 책임을 같이 져야 하는 한나라당이 대표를 뽑는데 돈을 주고받았다는 부도덕한 실체가 드러나면서 국민들은 한나라당이 해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요구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저도 한나라당은 마땅히 해체되어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한나라당 해체를 요구하기도 했다.
또 민주당에게도 “민주당 내에서도 관행처럼 있었던 일이라는 내부증언들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런 증언과 관련해서 스스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검찰은 한 점 의혹없이 민주당에 대해서도 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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