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방학을 맞아 서산 해미읍성에서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조선시대에 축조된 읍성 중 원형보전이 가장 잘된 성이자 천주교 박해성지로도 유명한 서산 해미읍성에는 요즘 하루 평균 1000명 정도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가량 증가한 수치다.
해미읍성축제가 충남도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전통난장 공연과 각종 상설프로그램 활성화, 전국 연 날리기대회 개최 등이 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천주교 박해의 슬픈 역사를 담고 있는 호야나무를 돌아들면 정감있는 민속가옥촌이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옥사체험과 의복체험을 할 수 있고 투호놀이며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도 할 수 있다. 소원돌탑에 조약돌을 올리며 새해소망을 빌고 층층이 돌계단을 올라 읍성 망루에 올라서면 그 옛날 이곳에서 근무했다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기를 닮는 듯하다.
이외에도 해미읍성에는 늠름한 기마순찰대도 있고 풍산개가 포졸과 함께 읍성의 마스코트로 활동 중이며 농산물직거래장터도 운영되고 있다.
한편, 서산시는 설 명절을 맞아 해미읍성에서 민속놀이와 신년운세, 풍물놀이, 음식체험, 공예시연 등 설맞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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