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축복식에는 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와 관리국장 유탁준 신부, 사회사목국장 박진용 신부, 교구사제단, 박용갑 중구청장, 대전성모병원 의료진과 간호사 등이 참석했다.
유 주교는 또 “여기 있는 분들 모두가 성모님께서 함께하시는 집이라는 점을 생각하고 봉사해 주시길 바란다”며 “시설은 작지만 대한민국에 있는 많은 요양센터들이 본받을 수 있는 시설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대전성모케어센터는 1인실 8실과 2인실 16실 등 총 24개실로 구성돼 있고, 40명이 서로 독립된 생활을 할 수 있다.
특히 1인실에는 개인별 전동식 자동 욕조를 설치하는 등 개별화된 돌봄 서비스가 가능하다. 지하 1층, 지상 5층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지어진 센터는 1층에 프로그램실, 사무실, 식당, 간호사실이 위치하고, 2층과 4층에는 1인과 2인 생활실과 휴게실, 야외정원, 물리치료실 등이 있다. 6층에는 자원봉사자실, 요양보호사실, 세탁실이 각각 위치해 있고, 성모병원 인근에 위치한 지리적 접근성 덕분에 노인들의 건강검진이나 응급상황 발생시 빠르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다.
대전성모케어센터 관계자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어르신들은 물론 가족들이 모두 안심하고 편안히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과 취미생활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진용 사회사목국 신부는 “천주교 대전교구의 원로(은퇴)사제 복지증진 차원에서 검토가 시작된 대전성모케어센터는 교구 내 요양이 필요한 신부님들과 신부님들의 부모님을 비롯해 요양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적절한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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