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은 엑스포 과학공원 내에 대규모 놀이공원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투자 할 예정이며, 이미 수도권에서 유명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대기업으로 알려졌다.
8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말 복합영상파크를 조성하는 '파라마운트 프로젝트' 무산 이후 이달 중에 국내 대기업과 사업 재개에 나설예정이다.
지난해 파라마운트사와의 사업 개발 구상 당시에도 비공식적으로 국내·외 여러곳의 투자처와 협의가 진행중이었으며, 파라마운트사와 사업 중단 이후 협의처와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시는 이달중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도시계획 실시설계, 승인 등을 거쳐 빠른시간내에 착공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시계획으로 진행되면 지구단위 계획이 정해지고 법으로 명문화 하는만큼 투자자가 사업 중단을 하기 전까지 계획대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대전시 관계자는 “더 이상 비현실적인 테마파크, 과학공원 유지 등 수익성 없는 사업은 어려울 것 같다”고 전제한 뒤 “어른도 아이도 재미있는 공간이고, 트렌드와 맞아야 하며 패밀리 형의 집객 시설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또 “그동안의 투자회사들은 계획만하고 시공사와 투자처 등은 다시 찾아야 하는 복잡한 구조였지만, 대기업의 경우 구상과 설계와 공사 등이 한꺼번에 이뤄질 수 있어 사업 시기가 빨라진다”며 “그룹 내에 여러 계열사가 있어 부족한 식음료 분야나 외국인 면세점 사업 등도 동시 검토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기업이 파트너로 결정되면 그동안 논란이 됐던 매각이나, 주상복합 시설 등이 아닌 전체를 책임지고 관리 운영할 수 있는 자금력이 있어 비교적 사업추진의 안정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대기업과 구상은 공유됐으며, 이달 협약 체결이후 본격적인 사업 진행이 시작 될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해결해야 할 엑스포 과학공원내 문제들을 점검하고 조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