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태 총장 |
김 총장은 지난 6일 선출 직후 가진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급변하는 대학 교육 환경을 대학 운영 방안의 최우선 과제로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총장은 “올해 10월 대학인증평가가 있고, 정부가 직접 나서서 43개 대학을 대상으로 평가를 거쳐 등급화한다”며 “대학 스스로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학협력과 국제화, 대외협력의 강화를 위한 대외협력부총장제 신설 방침이 이런 맥락이다. 그러면서, 대학이 많은 상황에서, 앞으로 학생 정원은 줄어 결국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상황에서 구성원과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한남대의 자생력을 기르는 데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첫 연임 총장으로서 대학의 중점 과제도 밝혔다.
김 총장은 “목표는 두 가지다. 우선, 입학생 전원이 기독교 신앙인이 되도록 하고, 졸업생 전원이 취직에 성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이 여러 차례 강조했던 '신앙적인 목표와 실용적인 목표'다. 물론, 오랫동안 중부권 최고 대학으로서 입지를 굳혀왔던 입지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특히, 재정 문제를 강조했다.
김 총장은 “장학기금 100억원 중 현재까지 70억원을 모았고, 앞으로 계속 확보하겠다”며 “일반 관리비를 좀 더 슬림화하고, 절제절약을 통해 결손 재정문제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총장은 “대학이 어려운 시기에 연임돼 기쁨보다는 책임감이 무겁다”며 “교수와 학생, 교직원 등 학내 구성원 모두 지금보다 더 주인의식을 갖고 '내 학교'를 위해 사랑을 모았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