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 동구 대동 한밭여중 근처 골목에서 나란히 세워진 승용차 등 차량 8대가 심하게 파손됐다.
이 가운데 2대는 운전석 유리창이 일부 깨졌으며 8대 모두 백미러가 파손됐다. 깨진 유리창은 차량 내부에 흩어져 파손 당시의 충격을 그대로 전했다. 승용차에는 탑승한 사람은 없었던 상태.
이런 가운데 파손 현장이 인근에 설치된 CCTV에 촬영돼 경찰이 분석중이다. 촬영된 영상 속에서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 1명이 휘청거리며 걷던 중 오전 1시 25분께 주차된 차량을 연이어 파손하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 차량 피해자는 “누군가 차를 부수고 갔다”며 오전 2시 16분께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감식과 CCTV 분석을 하고 있는데 현재 CCTV에는 해당 남성이 작게 나와 식별이 쉽지가 않다”며 “인근 탐문검색을 비롯해 다각적으로 용의자 검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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