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체육회의 자체 체육회관 건립이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내년에 도청이 내포 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당분간 도 차원의 예산지원이 어렵기 때문이다.
도체육회는 체육진흥기금에서의 지원 등 중앙부처와 건립 방안을 연구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8일 도체육회에 따르면 자체 체육회관 건립을 위해 수년 전부터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어서 도에서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당장 내년에 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그에 따른 많은 예산이 신도시 조성에 소요되기 때문이다.
또 도청 이전 후에도 당분간은 내포신도시의 성공적인 정착에 예산 투입이 불가피해 체육회관 건립 계획은 밀려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도체육회는 현재 자체 기금 55억원 가량과 체육진흥기금 등 2013년 예산의 국비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도체육회 건물은 낡고 오래된데다가 경남과 충남, 2곳만 체육회관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의 성적만 놓고 보면 전국 상위권에 속하지만 행·재정적 지원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도의 체육회 예산지원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난관은 이어지고 있다. 선수 육성을 통한 각종 대회 성적은 예산 지원과 비례하지만 도의 현안사업에 밀려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2016년 전국체전 주 개최지로 아산이 유력함에 따라 이 시기에 맞춰 체육회관이 건립되지 않겠느냐”며 “대전도 2009년 전국체전 개최와 맞물려 체육회관을 건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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