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5일 2012년 선수단 재계약 대상자 48명 가운데 46명(95.8%)의 재계약을 마쳤다.
한화는 두 선수에게 각각 5000만원 인상을 제시했지만, 선수들은 팀내공헌도, 지난 시즌 성적 등을 고려 더욱 높은 인상금액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진은 지난해 64경기에 출전 86이닝을 던져 7승 6패 7세이브 16홀드 방어율 3.24를 기록, 한화의 필승 불펜으로 활약했다.
122경기에 나온 이대수는 타율 0.301, 8홈런, 50타점 등 데뷔 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황급 장갑을 꼈다.
한화는 오는 16일 미국 애리조나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까지 두 선수에 대한 연봉협상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지만 연봉액수에 대한 견해차가 커 협상 과정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한화구단 관계자는 “연봉협상이 결렬되면 KBO에 연봉조정신청 절차까지 가야 하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괴물투수 류현진은 지난해보다 3000만원 인상된 4억3000만원(7.5%↑)에 도장을 찍었다.
첫 풀타임 선발로 활약한 양훈(1억3000만원), 거포 최진행(1억5000만원), 올 시즌 주장 한상훈(1억2000만원)은 각각 상한가를 치며 새롭게 억대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부상 등으로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스나이퍼 장성호와 내야수 정원석은 각각 35%와 28.6% 삭감된 1억3000만원과 5000만원에 재계약 했다.
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