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유성경찰서 개서가 예고됐지만 신도시 개발 등 치안수요가 늘어나면서 인력충원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경찰관 1인당 655명을 관리하는 경기지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어 경남 596명, 충남 536명, 울산 563명, 인천 555명, 대구 518명, 부산 453명, 서울 415명 순이다.
전국 평균 경찰관 1인당 관리 인구는 508명으로 대전은 이보다 143명(28%)이나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관 1인당 관리인구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은 순찰 및 사건을 담당할 수 있는 경찰 인력이 그만큼 적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치안 관리에도 사각지대가 늘어나 지역민들이 각종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다.
이런 가운데 대전에서는 최근 신도시 개발 열풍에 이어 입주도 진행되면서 치안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노은지구가 주거지역으로 완성된 데 이어 도안신도시 역시 입주가 한창이어서 그만큼 관리대상 인구는 증가하고 있는 셈.
일선 현장에서 경찰관들의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다.
한 지구대 대원은 “갈수록 늘어나는 입주민때문에 업무 과부하에 걸렸다”면서 “인구도 늘고 지역범위도 늘어나지만 인원은 별반 달라진 게 없어 경찰관의 삶이 고되기만 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경찰인력을 충원하기란 쉽지 않은 상태여서 대전경찰의 고민은 날로 늘고 있다.
대전의 경우, 정원인력이 현재 인원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본청에서도 신규 인력을 배정해주기 어렵다는 것.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2015년 유성경찰서가 개서되면 어느정도 업무가 분담될 수 있지만 그때까지는 인원충원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비롯해 간소화된 업무처리 시스템 등을 통해 부담을 줄여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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