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성구가 올해부터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친환경 학교급식을 111개교로 확대해 시행한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지난 4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친환경급식 확대실시 계획을 밝혔다. 친환경급식 확대는 유성 관내의 특수학교 1곳과 유치원 57곳, 초등학교 34곳, 중학교 19곳 등 모두 111개교에 예산이 지원되며 4만1500여명의 학생이 친환경 급식을 받게 된다. 각 학교는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하는데 드는 1인 1식에 220원의 예산을 구로부터 지원받아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 연 180일 동안 급식을 실시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구는 구비 약 3억1000만원을 추가해 내년 본예산에 반영했으며, 결과적으로 지난해 친환경 학교급식 예산 8억5000만원보다 올해는 4억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친환경급식 확대로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진잠 미르쌀 등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의 소비가 활발해져 농민들의 소득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해 6월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상급식은 올해 초등학교 3~4학년 학생으로 확대된다.
허태정 구청장은 “친환경 학교 급식은 아이들을 위해 복지의 질을 높이는 사업”이라며 “내년 중학교까지 확대를 시작으로 임기 내에 고등학교까지 친환경 급식을 실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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