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시가스 겨울철 '배짱공사'

  • 경제/과학
  • 기업/CEO

충남도시가스 겨울철 '배짱공사'

공사 중지기간 불구 가스배관 매설·복구작업 오정동 등 10여곳에서… '부실공사' 가능성 커져

  • 승인 2012-01-04 18:35
  • 신문게재 2012-01-05 7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대전과 계룡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주)충남도시가스의 가스 배관 매설 후 복구공사를 공사중지기간인 겨울철에도 강행해 부실공사가 우려되고 있다.

4일 충남도시가스와 협력업체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정유사의 아스콘 수급이 제때 안되면서 가스 배관 매설 후 복구공사가 한 겨울까지 이뤄지고 있다.

현재 복구공사 중인 곳은 오정동을 비롯해 10여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행정기관에서는 통상적으로 12월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를 겨울철 동절기 공사 중지기간으로 정해, 관급공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남도시가스 측은 가스 배관 매설 후 복구공사를 강행해 '부실공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가스배관의 경우 지상으로부터 1m 이하에 매설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겨울철 혹한의 날씨 속에 공사를 진행함으로써 가스관 매설 후 다짐과 아스콘 덧씌우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해빙기 공사구간의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재공사로 인한 예산낭비마저 우려되고 있다.

협력업체 관계자는 “가스배관 공사가 늦어져 일부 구간의 경우 마무리공사가 진행중에 있다”며 “부실공사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시가스 측은 “겨울철에는 공사 허가를 받을 수 없는 상태로 현재 공사중인 현장은 없다”면서 “부실공사 유무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을 통해 바로잡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시가스는 지난해 11월 기존 SK E&S에서 대한도시가스로 경영권이 넘어갔다.

당시 대한도시가스의 개인 대주주는 대한도시가스 보유지분 전량을 SK E&S에 양도하는 대신, SK E&S로부터 충남도시가스 경영권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전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세종의 높은 상가공실 문제를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 문제 해결을 노린 혁신적 역발상의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가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상가 소유주와 실수요자를 연결함으로써 상가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20일부터 21일까지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이틀간 1000여 명이 현장을 방문했고 프랜차이즈 부스에서는 6건의 실제 가맹계약이 성사됐다. 여기에 박람회 이후 10개 팀이 실제 상가 현장을 찾았으며 추가로 방문 예약..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