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 사이에 대전·충남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4일 오전 서구 관저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차량들이 출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대전·충남지역에 갑작스럽게 내린 눈으로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르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4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고 적설량은 대전 6.5㎝, 충남 보령 15.8㎝, 천안 5.4㎝, 서산 5.3㎝ 등을 기록했다. 이날 최저기온은 대전은 -6.6, 금산 -7.2, 부여 -4.8, 보령 -4.8, 서산 -4.7 등 대전·충남 전역이 꽁꽁 얼어붙었다.
주요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이어지는 등 출근길 시민들이 애를 먹었다.
대전은 빙판길 미끄럼 사고 등 8건이 접수됐고, 충남지역도 11건의 빙판길 교통사고가 접수됐다. 고속도로에서도 서해안선 홍성 부근에서 경미한 빙판길 미끄럼 접촉사고 1건이 접수되기도 했다.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출퇴근길 시민들은 지각사태가 속출했고, 대중교통도 일부 구간에서 장애가 발생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대전의 전체적인 대중교통은 지연 운행됐고 일부 구간은 아예 운행이 어려웠다.
충남도 보령, 청양 등 일부 농촌지역 산간마을에서 버스가 정상적으로 운행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이날 장비 74대, 염화칼슘 210t, 염화용액 6만4200ℓ, 소금 184t, 모래 178㎥, 인력 173명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펼쳤다. 오전 2시~6시에 1차 작업을 완료했고 이면도로, 취약지구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제설작업을 전개했다.
충남도는 장비 529대, 염화칼슘 218t, 모래 692㎥, 소금 341t, 662명의 인력을 투입해 제설작업에 나섰다. 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도 장비 120대, 염화칼슘 526t, 소금 3312t, 219명의 인원을 투입해 3일 낮부터 관내 주요고속도로에 대한 제설작업을 했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대부분 지역에 눈이 그쳤지만 날씨가 추워지면서 도로가 다시 빙판길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교통 및 시설물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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