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비 불투명' 아파트 부녀회 갈등

  • 전국
  • 천안시

'운영비 불투명' 아파트 부녀회 갈등

천안 A임대 전·현 부녀회, 서명운동에 경찰 진정까지 골 깊어져

  • 승인 2012-01-04 15:06
  • 신문게재 2012-01-05 15면
  • 천안=김한준 기자천안=김한준 기자
천안시 백석동 A임대아파트(1144세대) 전·현 부녀회가 운영비 사용을 두고 경찰에 진정을 제기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4일 A임대아파트 부녀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주민투표로 회장단이 바뀌면서 이전 부녀회로부터 잔고 없는 기존 운영비 통장을 넘겨받았다.

회장이 교체된 부녀회는 결산을 위해 전 부녀회 운영진에 운영비 사용내역을 요구했지만, 이전 부녀회로부터 기존 장부를 파기하자는 제안을 받자 이를 확인한 결과 일부 출처가 불분명한 의혹에 대한 경찰수사를 진정했다.

신임 L 회장은 “지난해 9월 운영비에서 110만원이 비어 있어 사용처를 확인한 결과 K 전 회장이 자신의 병원비로 40여만원을 처리하는 등 문제가 있었다”며 “이 돈을 되돌려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입주민 1144세대의 설 선물로 휴지구입비 1144만원을 간이영수증으로 처리했지만 실제 비용은 7500만원”이라며 “업체 거래명세를 통해 이를 경찰에 진정했다”고 덧붙였다.

L 회장은 “지난해에도 5000원과 1만 원권 상품권 1144장을 구입하면서 소정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며 “서민들을 상대로 부당이득을 보는 등 사기행각에 가까워 이를 되돌려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 부녀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전 부녀회에 대해 입주민의 잔금반납 확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경찰에 진정하는 등 불신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대해 K 전 부녀회장은 “사용처가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반납하거나 확인해 줬다”며 “더 이상의 갈등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천안=김한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