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은 3일 본보와 인터뷰를 통해 “2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주제아래 학교폭력근절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갖고 학교폭력 등 학생보호에 관한 범 부처 폭력예방 종합대책을 논의했다”며 “이날 이 장관에게 비공개로 대전시교육청의 방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어 “중학생의 경우, 사춘기라는 특성상 초등, 고등학생에 비해 학교폭력이 많이 발생 한다”며 “교육청 내 학교폭력전담 기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심리학 전공자인 김 교육감은 “요즘 학생은 '가해'라는 의미조차 모르고 학교 폭력을 일삼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 수립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에 전달한 대전시교육청의 학교폭력근절 방안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상담·심리전문가, 관계부처, 민간단체, 교육계 등 모두 22명 전문가 중심으로 '학교폭력근절자문위원회'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 위원회는 교과부의 학교폭력 예방 정책 문제점 검토를 통해 대안을 제시하고 학교폭력 대처를 위한 지원체제와 운영 방안을 자문, 이번달 하순 1차 대책방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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