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각계 “파급효과 상당”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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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각계 “파급효과 상당” 환영

“이름만 빌려 설립한다면 의미없어” 우려도 ●'조수미 아카데미' 설립 관심

  • 승인 2012-01-03 19:11
  • 신문게재 2012-01-04 7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 조수미
▲ 조수미
<속보>=세계적인 문화예술인 양성을 위한 종합예술학교 설립(조수미 아카데미) 움직임이 알려지자, 3일 지역 사회 곳곳에서 가능성을 문의하는 등 지역사회가 커다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성사될 경우 상당한 파급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일각에서는 내용성 측면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조수미씨의 동생이 대표로 있는 SMI엔터테인먼트(주)와 조수미 공연의 대전 판권을 갖고 있는 윤형진 세이브존 수영장 대표에 따르면, 도청 터 활용 방안으로 대전시와 중구에 (가칭)조수미 아카데미 설립을 제안할 예정이다.

내포신도시로 떠나는 충남도청의 현 부지 활용방안을 놓고 고민해온 자치단체와 지역상권은 긍정적인 반응이다.

조수미 아카데미 설립이 가시화되면, 대중문화예술거점지역, 대전문화예술센터와 연계한 원도심권 활성화 등 문화적인 공간으로 재탄생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전시와 중구청도 부산하게 움직였다.

대전시 관계자는 “음악적 강점을 가진 대전에 세계적인 아티스트 조수미 예술학교가 건립되면, 시가 진행 중인 대전 국제합창페스티벌 등에도 국제적 네트워크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흥동 상인연합회 관계자도 “이번 일이 성사되면 상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술계는 대전 문화의 질적 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다는 반응이다.

김은실 청주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는 “모든 문화예술이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조수미가 운영하는 아카데미가 대전에 설립되면 지역 문화예술 가치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조수미가 직접 내려와 교육을 진행하지 않는다면 '껍데기 뿐인 예술학교'로 전락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지역 예술계의 한 인사는 “여전히 대전의 예술 전공학생들은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는데, 이들을 대전으로 데려오기 위해선 예술학교만의 메리트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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