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을 앞두고 시장과 교육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짐에 따라 상당한 정치 바람도 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현재 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사는 신정균 전 연기교육지원청 교육장, 오광록 전 대전시 교육감, 유장준 연기 금호중 교장, 최교진 노무현재단 대전충남지역위원회 상임대표, 임헌화 전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진태화 전 충남교육청 장학관 등 6명이다.
강복환 전 충남교육감과 김경회 전 서울교육청 부교육감의 후보 등록도 점쳐지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유권자 수가 9만여 명에 불과한 작은 선거구이어서 지역 바람이 거셀 것이냐 하는 점이다.
즉 '동네 후보'가 우세하지 않을까 하는 전망 속에 세종시를 대표할 '간판'을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맞서는 형국이다.
연기 지역 연고성을 앞세우는 후보는 신정균 전 교육장, 유장준 교장, 임헌화 전 교수 등이다.
여기에 오광록 전 교육감과 최교진 대표, 입후보가 예상되는 강복환 전 교육감, 김경회 전 부교육감 등은 경력을 내세우며 인물론을 강조하고 있다.
전직 대전과 충남 교육감이 맞붙는 상황도 예상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야 5당 통합후보를 자처하는 최교진 대표가 세종시 원안 사수와 친노 세력 결집을 통해 표심을 다지는 전략이 얼마나 효험을 볼 지도 관심사다.
세종시장 선거구도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강용식 행정도시건설자문위원장, 이춘희 초대 행정도시건설청장과 최민호 전 행정도시건설청장, 유한식 연기군수 등이 초대 세종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들의 교육감 후보군과의 드러나지 않는 막판 짝짓기도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추첨을 통해 뽑는 후보 순서도 당락을 가를 것이라는 관측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시장 선거처럼 정당에 따라 번호가 정해지는게 아니라, 추첨으로 투표용지에 이름을 순서대로 올리기 때문이다.
어쨌든 세종시교육감 선거는 유권자수가 적고 관심도가 낮은 상황에서 후보군 난립 등으로 최종 대진표는 3월에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오주영·연기=김공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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