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국체전 독자 출전하나?

  • 스포츠
  • 스포츠종합

세종시 전국체전 독자 출전하나?

지부설립 등 절차 거치면 규정상 참가자격은 무난 짧은 준비시간 '걸림돌'… 초대 시장 의지가 중요

  • 승인 2012-01-03 18:56
  • 신문게재 2012-01-04 1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올 해 새롭게 출범하는 세종시가 오는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독자팀으로 출전할 수 있을지 지역 체육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세종시가 참가자격을 갖추는 것은 무난할 것으로 보이지만 짧은 준비기간이 걸림돌이다.

세종시 초대 시장의 의지가 전국체전 처녀출전 여부를 가늠케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 전국체육대회 규정에 따르면 전국체전은 광역 시·도 대항전으로 치러진다. 세종시 법적 지위가 광역자치단체인 특별자치시인 점을 고려할 때 이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행정적인 절차는 밟아야 한다.

대한체육회 정관 제5조에는 체육회는 전국체전 등 목적 사업을 위해 광역 시·도에 지부를 두게 돼 있다. 세종시 출범 이후 이곳에 대한체육회 지부가 설립돼야 참가 자격이 된다는 것이다.

지부설립은 대한체육회가 설립 요청을 하면 해당 시·도가 이를 승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같은 과정을 거치면 최종적으로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 또는 이사회에서 세종시의 전국체전 출전 여부를 결판내게 된다.

난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초대 세종시장은 4월 총선거에서 선출되며 세종시는 7월 1일 출범한다.

대구체전이 10월 11~17일 열리는 것을 감안하면 행정절차와 선수단 구성, 예산확보 등이 3개월 가량의 짧은 시간 안에 일사천리로 이뤄져야 하는 문제가 있다.

실제 10여 년 전에는 출전 요건을 일부 갖추고서도 시간에 쫓겨 그 해 전국체전에 나가지 못한 전례도 있다.

지난 1997년 7월 울산은 광역시로 승격했지만 같은해 10월 열린 경남체전에 독자팀을 내지 못하고 이듬해 대회부터 독자적으로 출전했다.

세종시 초대시장의 전국체전 출전의지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새롭게 출범하는 세종시가 올 전국체전에 독자팀으로 참가하면 체육계로서도 환영할 일”이라며 “다만, 행정절차와 선수단 구성 등을 짧은 시간에 해낼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