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지수는 49.04포인트(2.69%) 급등한 1875.41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187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2월 12일 이후 처음이다.
독일과 프랑스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낮아진 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주도했다. 개인은 9706억원을 팔았지만, 외국인은 3150억원, 기관은 2837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9536억 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특히 4분기 실적 전망치 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는 110만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11월29일 100만5천 원을 기록한 이후 한달여 만에 다시 110만 원을 돌파한 것이다.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코스닥도 나흘째 오르며 51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7.04포인트(1.39%) 오른 513.83으로 장을 마쳤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제조, 컴퓨터서비스, 금융 등 일부 업종은 하락했다.
상한가 29개를 포함 61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한 336개 종목이 내렸다. 63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증시 강세 등으로 전날보다 5원 떨어진 1150.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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